KBS 2에서 방영되는 편스토랑 프로그램에서 배우 이상우 씨가 첫 출연해서 우승까지 한꺼번에 쟁취한 요리 메뉴가 GS 편의점 도시락으로 출시한 지 몇 달 되었는데, 먹고 싶어 3군데나 돌아다녔지만 벌써 판매되어 재고가 없어 허탕 치다가 4번째 들른 곳에서 주문 넣어 2일 뒤에 드디어 결제했어요.
따로 보관해 두신 도시락을 꺼내 주셨는데 '에~게~!!' 소리가 절로 났어요. 일반적인 넓적한 도시락이 아니라 여자 한 손에 딱 올려 들 수 있는 아담한 크기여서 음... 이게 4,700원이라고? 싶었어요.
나트륨은 사진만큼이나 흐린 눈 하고 싶네요. 이 부분은 아쉬워요.
사진에는 없지만 검은색 플라스틱 포크 겸 숟가락이 하나 동봉되어 있고, 90% 익힌 정도의 완숙 계란이 반 개, 갈비찜에 양념된 당면, 꽈리고추 한 두 개, 청양고추 한 개, 감자와 갈비찜. 갈비찜 밑부분에 필름이 있기 때문에 제거하면 밥이랑 비빌 수 있어요. 필름이 없었다면 양념과 밥이 뒤엉켜서 상단의 밥이 양념에 절어 있을 테니, 이 부분은 생각을 많이 하고 만드신 것 같네요. 이런 배려 칭찬합니다!!!
포장 용기 외부는 황색 종이이고, 내면은 코팅지예요. 플라스틱 도시락 먹을 때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나쁜 물질을 함께 먹는 것 같아 께름칙했는데, 그나마 살짝 안심해 봅니다. 전자레인지 와트 수에 따라서 1분 30초에서 2분 데우면 됩니다.
뚜껑에 숨구멍도 있어요. 도시락 용기를 제법 많이 만들어 보신 것 같아요.
여성이 먹으면 적당히 배부른 양이고 남성은 컵 라면 하나를 곁들어야 될 것 같아요. 고기양이 적고 짠데 밥하고 온전히 다 비비면 10프로 짜다고 느껴져요. 저는 삼삼하게 먹거나 적당히 짜게 먹는데, 짠맛에 익숙하신 분들은 적당하다고 느끼실 것 같아요. 전 날 피곤해서 늦게 기상한 후 18시간의 공복을 준비했던 터라 맛을 기대해 보았는데요, 맛있어요.
나름 한 까다로움이 있는 미각으로 평가한다면 청양과 꽈리고추가 할라피뇨 급으로 매콤하고(그렇지만 식후에 매움은 남지 않아요. 잠시 머물다 가는 매콤함), 계란 노른자는 10프로의 단 맛이 느껴지는 맛있음이고, 감자는 확실히 달아요. 당면을 좋아하는데, 아주 살짝 불은 잡채 느낌이 나서 이 부분은 에이~네요. 대량 생산이고 시간이라는 걸림돌이 있어서 이 정도는 감수해야 될 것 같아요.
고기 양은 너무 적어서 아쉬워요.
전체적으로 맛있는데, 석 달에 한 번 정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름기가 좀 느껴져서 탄산음료와 동반해야 했거든요.
제 점수는 ★ ★ ★ ★☆입니다.
주문 넣으시거나 눈에 띄신다면 얼른 결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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