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친구의 밭에 놀러 갔다가 실컷 잡초 뽑고 물 주고 오던 적이 두 어번 있어요(귀한 야채를 얻어 왔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도시에서만 자랐기에 땅의 작물을 처음 수확해 보았는데, 그중에 몇 개가 인상적이었어요. 가지는 줄기 자체를 꺾어도 보랏빛이 손에 물들고 오이 애호박 피망은 꽃이 지면 그 꽃에서 바로 미니미 모양을 보인 후 그대로 성장하는 것이었고, 감자는 보물 나오 듯 주렁주렁 막 나오는데 어찌나 재미있던지^^ 물론 잠깐 해서 좋았어요. 농부에게 감사하는 마음가짐과 야채 과일 값의 중간 마진에 잠시 꽥 분노하면서.
당근 잎파리도 코스모스처럼 한들한들 여리여리하니 어찌나 예쁘던지 마음에 두고두고 좋았어요. 그 좋은 기억을 담아서 실내에서 당근 키우기 도전을 해 봤어요.
아직은 중간 과정이어요. 잎에서 미나리 냄새가 살랑살랑나요. 조만간 가지치기하고 솎아내기도 해야겠어요.
당근
쌍떡잎식물 미나리목 미나리과 당근속에 속하는 채소.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
한반도로 전파된 시기와 경로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없지만 16세기에 들어왔다고 추정한대요. 현재처럼 대량으로 재배되기는 1970년대 이후부터.
1990년대부터 중국산 당근이 수입되자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여서 안타까워요.
당근 최대 생산 국가는 소련이었으나 소련 해체 후 중국이 차지하며 2위인 우즈베키스타보다 6배 이상의 당근을 생산하고 있다네요.
1. 심기
깊이 5mm 정도로 심고, 씨앗 간의 간격은 약 2~3cm 정도로 두었답니다. 이렇게 하면 당근이 자라면서 서로 간섭하지 않게 되죠.
2. 당근 성장 과정
발아하는 데 약 10일 정도 걸려요. 그동안 흙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물을 주었어요. 처음에는 작은 싹이 나오는 게 신기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당근이 점점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현재 제 당근은 35cm가 넘게 자라났답니다!
3. 성장에 필요한 환경
햇빛을 많이 받아야 잘 자란다해서 화분을 창가에 두었어요.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실내 온도는 18도에서 21도 사이가 가장 적합해요. 너무 더운 날씨에는 성장이 저해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요.
4. 물주기와 비료
흙이 마르지 않도록 꾸준히 물을 주되, 과습 하지 않도록 관찰해야 해요. 주 2~3회 정도 물을 주었고, 비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유기 비료를 주었답니다. 이렇게 하면 당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요.
5. 수확 시기와 방법
당근은 보통 70일에서 80일 정도 자란 후 수확할 수 있다네요. 제가 키운 당근은 이제 수확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중간중간 솎아내기도 해야 해요.
처음에는 어떻게 자랄지 걱정도 했지만, 지금은 제 당근이 이렇게 잘 자라서 너무 기뻐요. 여러분도 실내에서 당근을 키워보세요! 신선한 당근을 직접 수확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구독과 좋아요는 제게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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